'여자 축구'에 대한 정보입니다.

여자 축구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 되었습니다.





16세기 영국에서는 상당히 대중적으로 여자들이 축구하는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최초의 경기는 18세기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기혼 여성 vs 미혼 여성' 팀 간의 대결입니다.

그리고 최초의 국제경기는 1920년에 잉글랜드에서 열린 '프랑스 vs 잉글랜드' 여성 대표팀 간의 대결입니다. 당시 경기는 만명이 넘는 인원이 경기장에 가서 관람했습니다. 

최초의 여자 월드컵은 1991년 중국에서 개최되었고 우승팀은 미국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여자축구가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시기는 1949년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여자체육대회' 였습니다.

당시 대회는 체육신문사에서 주최하였으며, 총 3팀(무학여중, 명성여중, 중앙여중)이 참가했습니다. (특이한 규정으로 여자 선수의 가슴으로 오는 공은 양손으로 막아도 핸들링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이때 우승은 무학여중이 차지했고, 이후 2개팀이 더 창단되어 5개팀이 되었으나 한국전쟁 발발로 백지화 되어버렸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났어도 대한민국 여성축구는 다시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으나,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 여자축구를 정식종목으로 삼으려는 중국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이기 위해서 부랴부랴 여자축구대표팀이 창설되었습니다.

여자축구는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급조된 우리나라 여자축구 대표팀은 출전하여 6개팀 중 5위를 했습니다. (경기내용은 1득점 30실점으로 망했습니다)

이후 우리나라 여자축구는 발전하기 시작하여 대학팀, 실업팀 등이 탄생하였고, 2001년에는 대한축구협회 산하에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 우리나라 여자축구의 피파랭킹은 15위입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6위로 가장 높으며, 북한은 10위입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우리나라 여자축구팀이 출전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자 축구팀의 플레이보다 극소수 선수의 외모가 더 이슈되는 것 같습니다.

비단 축구 뿐만이 아니라 여성 스포츠 전반에 걸쳐 실력보다 외모에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향이 짙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스포츠 정신을 강요하는 것은 억지겠지만, 적어도 스포츠의 의미를 훼손시키는 언행은 삼가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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