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處暑)'의 정보입니다.

'처서(處暑)'는 가을의 2번째 절기로, 여름이 그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처서(處暑)'의 단어를 풀이하면 ['處 = 곳(장소) 처' + '暑 = 여름 서'] 입니다.

여름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절기로, 처서가 지나면 여름이 머물 곳이 없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하지만 간혹 무더위가 심한 해는 처서가 지나도 한동안 무더위가 계속 되기도 합니다.

물론 처서 이후에 바로 9월이 되기 때문에 일단 처서에 다다르면 여름은 끝났다고 보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도 달력에 적혀있는 '처서'를 보면 '올해 여름도 끝났구나... 다행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처서 즈음에는 아침과 저녁에 차가운 공기가 서서히 올라오기 때문에 '처서에는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덥고 습한 여름날씨에 활발한 모기가 날씨가 선선해짐에 따라 활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 여름은 모기마저 활동하지 못했던 극악의 여름...)

더불어 처서는 농사의 마무리를 정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왜냐하면 처서 이후에 곧 추수를 하기 때문에 그동안 맑은 날씨와 햇빛을 많이 받아야 농사의 성공적인 완성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처서에 비가 오면 '처서비'라고 하여 작농에 좋지 않은 비로 여깁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처서 즈음이 태풍이 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올해 2018년 여름은 기상 관측 사상 최고, 최장의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록된 해입니다.

징글징글했던 여름, '처서(處暑)'와 함께 안녕을 고하고 싶네요.

정말 더웠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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