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에 오른 '무민세대 (無mean世代)' 의 의미입니다.
'무민세대'는 '무의미'한 것에서 '의미'를 찾는 세대를 말합니다.
핀란드의 세계적 캐릭터 '무민'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無 (없을 무)' + 'mean = 의미' + '세대' = '무민세대'입니다.
자칫 '의미가 없는 세대'로 잘못 이해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을 너무 의미있고 가치있게 살려다보니까 지치고 힘든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막상 그 결과물을 얻게 되어도 그 과정동안 겪은 삶의 힘듬보다 그렇게 좋은 것 같지도 않고, 그 결과물을 지키는데도 계속해서 어려움과 고통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무민세대'는 그동안 당연히 여겨왔던 '의미와 가치있는 생활'에서 벗어나, '의미없는 것들'로 방향을 돌립니다.
'무민세대'는 목적과 결과물을 향해 지나치게 경쟁하고, 자신과 타인을 압박하고, 주위를 둘러보지 못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세태를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입니다.
그런데 조금 더 '선문답(禪問答)'을 해보면, 무의미를 추구하는 '무민' 자체도 결국 '의미있는 무엇'이 됩니다.
단순한 뒹굴거림도 휴식으로써 가치있는 행동입니다.
이슈가 되었던 '멍 때리기 대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멍 때리기 대회'가 나왔을 때는 아무 의미가 없는 일처럼 보였습니다만, 나중에는 멍 때리는 것이 뇌의 휴식과 심신안정에 효과가 있다고 나오면서 많은 곳에서 '멍 때리기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펜을 돌리는 행동, 라이터를 반복적으로 만지는 행동, 종이에 의미없는 단어들을 계속 적는 행동 등도 의미가 없는 행동들이지만, 그것들이 어떤 것의 발현을 위한 예비단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무의미한 행동들을 더 잘 되게, 남들보다 더 특별하게 만드는 사업 아이템을 구상해서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무민세대'도 무언가를 위해 만들어진 삶의 방식입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으로 '무민세대'가 '포기세대'의 결과물이 되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목표로 한 무엇을 이루기에는 자신의 능력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면서, 그보다 낮은 목표로 전환 해놓고 원래 목표를 포기한 것이 '의미없기 때문이다'라는 핑계 삼는 것은 변명입니다.
또한 계속되는 실패에 삶 전부를 무의미로 돌리는 행동은 하면 안됩니다.
너무 '무민'을 추구하다보면 염세주의나 허무주의 같은 안 좋은 방향으로 빠질 수 있으니, 밸런스를 잘 맞추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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