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에 오른 '쿠보탄(Kubotan)(クボタン)' 의 정보입니다.

'쿠보탄'은 '호신용 무기'입니다.






'쿠보탄'은 일본 가라데에서 유래된 호신무기입니다.

하지만 원리는 그냥 잡고 가격하면 되는 매우 원시적인 무기입니다.

'쿠보탄'은 보통 한손으로 감싸면 가볍게 잡을 수 있으며, 감싸잡은 주먹에서 3~5cm정도(규정된 길이는 없습니다) 튀어나오는 길이와 크기입니다.

재질은 나무, 쇠, 알류미늄 등 다양하며, 무게감은 재질에 따라 다릅니다.



'쿠보탄'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까닭은 만든 이가 '쿠보타 타카유키'이기 때문입니다.

'쿠보타 타카유키'는 국제 가라데연맹의 회장이기도 하면서 미국 여성 경찰관들을 강의하기도 했는데, 여성이 남성 범죄자를 제압할 수 있는 간편한 도구를 생각하다가 만든 것이 바로 '쿠보탄'입니다.
그리고 쿠보탄은 LAPD(로스앤젤레스 경찰국)에 가장 먼저 소개되었습니다.

'쿠보타 타카유키'는 쿠보타 + 바톤(baton) = '쿠보탄'으로 상표등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kubotan', 'kubaton' 의 두가지 명칭이 사용됩니다.  





최근 여성 성범죄가 뉴스에 많이 나오면서 여성들이 많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쿠보탄'이 실검에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굳이 '쿠보탄'을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너무 많은 판매처에서 검증도 되지 않은 '쿠보탄'을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는 호신보다 디자인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되는 부분은 거의 살인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날카롭고 파괴력있는 '쿠보탄'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합니다.
보통 처음 '쿠보탄'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외형적으로 강력한 제품을 원하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원래 쿠보탄은 진압봉이 작아진 형태와 비슷합니다.
끝이 뭉뚝하거나 평평한 원형이며, 절대로 찔러서 피를 보는 흉기가 아닙니다. 





실제생활에서 쿠보탄 대용으로 사용할 것은 많습니다.

나무젓가락도 유용한 쿠보탄이 됩니다.
웹툰 '헬퍼'를 보시면 장광남이 어린시절에 구사회 간부에게 맞다가 발끈해서 젓가락을 부신 뒤 그 단면으로 찌르려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살인급 쿠보탄이 되니 위험하므로, 붙어있는 젓가락(하나만 있다면 반으로 자른 후)을 뒤집어 잡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뒤집지 않고 바로 잡아 사용하면 타격점이 좁기 때문에 사용하기 힘들며 부러질 수 있습니다)

열쇠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칼처럼 생긴 열쇠는 잡기도 힘들고 위험하므로 사용하기 어렵고, 원형으로 생긴 열쇠는 좋은 쿠보탄이 됩니다.(길이가 짧기 때문에 1회성으로 한번 찍고 도망가는데 좋습니다)

자전거를 애용하는 여성들도 소형 육각렌치를 소지하고 다닌다면 야간 라이딩시 좋은 쿠보탄이 될 수 있습니다.

하이힐은... 
흉기입니다.
하이힐 뒷굽으로 상대방을 찍어서 실명이 되거나 두개골이 함몰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칫솔도 좋은 쿠보탄입니다.
비록 내구성이 약해서 부러질 위험이 있지만, 잡기 매우 편하고 안정적입니다.
맨 위 사진에 필자가 잡은 것처럼 잡고 찍으면 됩니다.

플라스틱 볼펜도 괜찮습니다.
요즘은 볼펜이 잘나와서 잘 안깨집니다.
다만 눈은 찌르면 안됩니다.





중요한 것은 쿠보탄을 사용할 때 가격하는 부위입니다.
원래는 급소나 혈자리를 가격하지만 일반인들은 그런거 모릅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앞뒤 가릴 것 없이 그냥 찍고 보겠습니다만, 그래도 몇번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이마, 입술, 나를 잡은 손, 허벅지 정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쿠보탄'을 사용하는 시기입니다.

절대 스스로의 잘못된 의심이나 착각으로 사용해선 안됩니다.
본인이야 '내가 불안해서 어쩔 수 없었어!' 하겠지만, 그냥 빨리 지나가려다가 맞은 사람은 무슨 봉변입니까?

제발 정말로 위기상황이 아니면 '쿠보탄'을 잡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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