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에 오른 '디톡스(Detox) 다이어트' 의 정보입니다.

'디톡스(Detox) 다이어트'는 '해독 다이어트'라고도 불립니다.

2013년 즈음 '해독 주스(Detox juice)' 열풍이 불면서 '디톡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해독 주스'는 토마토,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등의 야채를 삶은 뒤 갈아서 주스로 만든 것입니다.

'디톡스(해독)'의 명칭은 의학계에서 그 해독이 입증이 되어 붙은 명칭이 아니라, 입소문으로 붙은 명칭입니다.

사실상 '디톡스 주스'는 이름만 거창하게 '디톡스'로 붙었지, 사실상 '건강 야채주스'나 다름없습니다. 원재료만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다른 '디톡스 음식'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 의미는 우리 몸안에 유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몸속의 노폐물을 내보내어 우리의 몸을 '해독시키자'라는 의미입니다.

제한된 식이요법을 행하면서 몸속 노폐물을 배출시키기 때문에 대체로 다이어트와 연관되며, '디톡스 다이어트'는 먹는 걸로 체중을 감량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킵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디톡스 다이어트'의 한 종류입니다.

가공식품과 육류, 소금, 설탕을 멀리하는 것도 '디톡스 다이어트'의 방법입니다.


여담으로 주변환경을 친환경으로 꾸미는 것도 '디톡스'이며, 마음의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명상이나 요가도 '디톡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디톡스 다이어트'는 '유사의학=의사과학=사이비 과학'입니다.

한마디로 의학적으로 검증이 되지 않은 '입소문 다이어트' 입니다.
(물론 살이 빠질 수 밖에 없는 건강한 식단은 문제되지 않지만, 하나만 먹거나 다른 영양소를 극도로 제한하는 방법은 문제가 됩니다)

특이한 방법과 극적인 체중감량, 유명인들을 이용해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지금의 '디톡스 다이어트'가 가진 목적과 한계입니다.

티비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기사 제목만 봐도 늘 똑같습니다.
'xxx가 몇키로를 얼마만에 뺀 디톡스 다이어트 법', '유명인 xxx가 하고 있는 디톡스 다이어트법' 등과 같은 자극적인 글들로 사람들의 관심을 얻으려 합니다.

때문에 '디톡스 다이어트'를 검색하면 항상 파워블로거들과 업체들이 제품 홍보하는 글이나 별 내용없는 관련 서적 밖에 안 보입니다.


더불어 최근에는 한가지 종류의 '디톡스 식단'만 섭취하는 '극단적 다이어트'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생활 필수 영양소를 다 무시해버리는 아주 멍청한 식단법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되는 이유로 제가 생각하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오직 하나만' 이라는 타이틀로 간단하고 쉽게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왠지 하나만 먹으니까 당연히 살 빠지겠지'라고 생각하는 아주 단순하고 무식한 일부 대중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전략입니다. 

'디톡스 식단'에 기대에 운동없이 살빼려는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이거 하나만!의 디톡스'로 더욱 기대게 만드는 겁니다.






물론 좋은 '디톡스 다이어트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좋은 디톡스 다이어트'들은 새롭고 자극적인 '디톡스 다이어트'들이 나오기 전에 이미 기본이 되는 방법들(기름진 음식은 피한다, 물을 많이 마신다 등)로 한참 전에 알려졌습니다.

당사자가 안하는 것 뿐입니다.

매번 다이어트 관련 정보를 포스팅할 때마다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제발 편하게 살 빼려고 하지말고 운동 좀 하십시오.
식이요법은 '메인'이 아니라 '서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