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에 오른 '크레스피 효과 (Crespi effect)'의 의미입니다.

'크레스피 효과 (Crespi effect)'는 심리학 용어로, 보상과 처벌이 일의 능률과 성과에 영향을 주는 효과를 말합니다.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당근과 채찍(the Carrot & Stick)'이 바로 '크레스피 효과'입니다.

'당근과 채찍'은 당나귀를 움직이려면 보상인 '당근'과 처벌인 '채찍'이 필요한 까닭에 이를 인간사에 비교하여 사용되는 말입니다.

보상과 처벌이 크면 클수록 일을 처리하는 속도나 능률이 올라간다는 논리입니다. 

'크레스피 효과'는 1942년 미국의 심리학자인 '레오 크레스피'가 실험으로 입증하여 명명했습니다.



크레스피는 '쥐의 미로찾기 실험'에서 '크레스피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크레스피는 쥐를 A집단과 B집단으로 나누어 미로를 탈출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미로 탈출의 보상으로 A집단은 치즈 1개, B집단은 치즈 5개를 보상으로 주었습니다.
그 결과 B집단이 A집단보다 빠르게 미로를 탈출했습니다.

다음엔 A집단에게 치즈 5개, B집단에게 치즈 1개를 주었습니다.
그 결과 A집단이 B집단보다 빠르게 미로를 탈출했는데요, 그 속도가 처음부터 5개를 받던 B집단의 탈출 속도보다 빨랐습니다.

요약하자면 처음 5개의 치즈를 받던 집단보다 1개에서 5개로 늘어난 보상을 받는 집단의 처리속도가 더 빨랐다는 겁니다.

보상은 치즈 5개로 동일한데, 원래부터 치즈 5개를 받던 집단보다 1개에서 5개로 늘어난 치즈를 받는 집단의 능률이 더 높다는 점이 바로 '크레스피 효과'의 핵심입니다. 




이렇게 나온 '크레스피 효과'를 사업주와 노동자의 관계에 대입하여 활용합니다.

기본급을 원래보다 낮게 주고 인센티브 비율을 높이는 방법도 '크레스피 효과'를 노린 급여지급 방법입니다.

또한 먼저 처벌의 강도를 높여 내린 다음, 점차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개선을 바라는 방법도 '크레스피 효과'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보상의 크기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보상의 크기에 집중하는 심리를 발견한 '크레스피 효과'는 우리 생활 전반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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