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에 오른 '13일의 금요일' 의 정보입니다.

'13일의 금요일'은 주로 서양권 국가에서 불길한 날로 생각되는 날입니다.

우선 동양에서도 '13일의 금요일'은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바로 석가모니가 '13일의 금요일'에 극락으로 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13일의 금요일'이 불행하고 안 좋은 날로 기억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석가모니의 극락왕생은 그가 '열반'에 이르는 최종 단계였기 때문입니다.



서양권을 살펴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예수와 12제자, 그리고 마지막에 들어온 13번째 제자 유다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합니다.

가톨릭 신자들이 전세계적으로 많아지면서 '13일의 금요일'에 대한 지금의 인식이 자리잡게 된 것 같습니다.



'13일의 금요일'과 연관된 다른 사례들도 많습니다.

로마시대 때 '13일의 금요일'은 황제가 죄수들을 처형하는 날이었습니다.

노르웨이 신화에서는 12명의 신이 초청된 자리에 초대받지 않는 13번째 손님이 왔는데, 그는 악의 신 로키(Loki)였습니다. 

또한 12(dozen)는 완벽한 한 묶음이 되는 숫자인데, 거기에 불필요한 하나가 더해져 망쳐버린 13이 되기에 이를 꺼리게 되었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영국 해군은 '13일의 금요일'에 배를 출항시켰다가 그 배가 사라져버리는 현상을 겪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다양한 국가에서 오랫동안 내려온 미신적 두려움 때문에 '13일의 금요일'은 좋지 않은, 공포스러운 뉘앙스를 풍깁니다.

그래서 6,7,8월 같은 무더운 달에 13일이 금요일이 되는 날이 있으면 일부러 그 시기에 공포영화를 개봉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13일과 금요일을 영화상 중요한 단서나 복선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1980년에 제작된 숀 S. 커닝햄 감독의 '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이 있습니다.

하얀색에 구멍이 숭숭 뚫린 가면(아이스하키 마스크라고 하네요)을 쓴 살인마 제이슨이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의 명성 때문에 13일의 금요일은 불길하다는 의미를 절대적으로 받습니다만, 한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제이슨이 왜 사람들을 죽이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그동안 '13일의 금요일'의 살인마 제이슨을 모티브로 한 많은 영화들이 있었기 때문에 대략적 이유들이 추측이 되긴 합니다.  



'13일의 금요일'은 공포나 불길 같은 단일한 이미지를 넘어서 마케팅, 작품, 캐릭터, 심지어는 코미디의 영역에서까지 볼 수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내려오면서 세계적이고 보편적인 상징성을 가졌기 때문에 '13일의 금요일'은 앞으로도 계속 사람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