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에 오른 '잭 오 랜턴(Jack O Lantern)' 의 정보입니다.

'잭 오 랜턴(Jack O Lantern)'은 할로윈 데이 때 가장 많이 보이는 호박 유령입니다.






속을 파낸 호박의 껍질에 얼굴 모양을 새기고, 그 안에 초를 넣어서 마치 움직이는 듯한 입체감을 주는 장식품입니다.

이를 들고 다니거나 아니면 아예 밑부분을 넓게 파내어 머리에 쓰기도 합니다.


'잭 오 랜턴'은 원래 영국의 옛날 이야기 속 인물이 모티브입니다. 
옛날에 '잭'이라는 악덕 구두쇠가 있었습니다.
이 남자는 남을 골탕 먹이는 재미를 즐겼는데, 이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죽을 때가 되어도 자신을 데리러 온 악마마저 여러번 골탕 먹입니다.

결국 여러번 골탕 먹은 악마가 '잭'의 목숨을 거두질 못하는 바람에 '잭'은 천수를 누리다 죽습니다.
하지만 살아생전 악한 짓을 많이 했던 '잭'이기에 천국에 갈 수 없었고, 원래 가야했던 지옥마저 악마들이 거부하는 바람에 갈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잭은 이승과 저승 사이를 오가다가 너무 추운 나머지 악마에게 사정하여 숯불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숯불을 순무 속에 넣고 다니죠.
그게 '잭 오 랜턴'의 원형입니다.

원래 순무로 만들어졌던 '잭 오 랜턴'은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호박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다행입니다.
'잭 오 랜턴'은 그 주황색의 은은한 불빛이 매력적인 장식품인데, 순무로 계속 만들어졌다면... 정말 괴이했겠죠.



'잭 오 랜턴'을 만드는 방법은 일단 호박 상단 1/4 부분을 가로로 완전히 잘라줍니다.
그리고 그 호박 속의 내용물을 다 비워줍니다.
그리고 바깥에서 연필이나 기타 필기구로 만들 형태를 그려줍니다.
그리고 그 선을 따라 칼이나 기타 도구로 잘라줍니다.
그리고 호박 속에 초를 넣은 다음, 잘라놓은 상단 1/4 부분을 덮어주면 완성됩니다. 

참고로 '잭 오 랜턴'을 만들 때, 우리나라 늙은 호박은 매우 단단하여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양의 펌킨은 단호박보다 좀 더 연하기 때문에 보통 칼로도 만들기 쉽다네요.


'잭 오 랜턴'은 그 모습과 기이함이 강렬하여 할로윈 데이와 상관없이 전세계적으로 상품, 캐릭터, 디자인 등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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